🌾 2025년 4월 27일 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한 달의 끝자락에 서 있는 오늘,
주의 전으로 저희를 불러주시고,
생명의 말씀 앞에 무릎 꿇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이 오듯,
우리의 영혼도 얼었던 땅이 녹듯 말씀 앞에서 부드러워지게 하시고,
오늘 이 예배를 통하여
다시 살아나는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하늘을 펴시고 땅을 지으신 주께서
지금도 시간과 역사, 민족과 개인의 삶을
주권적으로 다스리고 계심을 믿습니다.
우리는 흙과 같이 연약하지만
주님의 손에 붙들리면 그릇이 되며,
주님의 숨결이 담기면 생명이 되나이다.
이 아침 저희의 마음을 다시 빚어 주시고,
주의 말씀으로 채워 주옵소서.
그러나 주님,
지난 한 달을 돌아보오니
저희는 말씀대로 살지 못하였고,
세상과 타협하며 믿음 없이 행한 일들이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겉으로는 신앙 있는 듯하였으나
속으로는 자기 욕심과 체면을 따랐고,
남의 허물은 정죄하면서도
자기 죄에는 둔감했던 어리석은 자들이었습니다.
십자가를 생각하며 회개하오니
주님의 보혈로 씻어 주시고,
다시 정직한 영과 깨끗한 마음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이 땅의 성도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경제적으로 어렵고 소외된 자리에서
숨죽이며 살아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생활고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허락하시고,
벼랑 끝에서 주님을 부르는 심령마다
위로와 소망으로 채워 주시옵소서.
병상에서 신음하는 자들,
깊은 외로움과 상실 속에 있는 자들,
하나님만이 아시는 눈물의 골짜기를 걷는 이들을
하나님의 팔로 품어 주옵소서.
가정을 세우시고 자녀를 주신 하나님,
부모는 자녀를 위하여 울고
자녀는 미래 앞에 두려워하며 삽니다.
다음 세대가 믿음의 뿌리를 내리게 하시고,
학교와 사회, 문화와 가치관 속에서도
주의 진리를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
무너진 가정에 화목을 주시고,
서로를 향한 용서와 사랑으로
주 안에서 다시 회복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피 값으로 세우신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우리 교회가 말씀과 기도 위에 굳게 서게 하시고,
목회자에게는 날마다 성령의 기름을 부으사
주의 뜻을 담대히 전하게 하옵소서.
장로와 권사, 집사들, 모든 직분자들이
겸손과 충성으로 주의 몸된 교회를 섬기게 하시고,
한마음으로 복음을 위해 수고하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나라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기소서.
물질은 많아졌으나 믿음은 약해지고,
기술은 발전하였으나 사람의 마음은 병들어갑니다.
이 민족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시 회복되게 하시고,
정치, 경제, 문화의 각 영역 가운데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흐르게 하옵소서.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 위에 주의 뜻을 이루어 주옵소서.
거짓이 아닌 진실,
분열이 아닌 통합,
자기 영광이 아닌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가 세워지게 하시고,
이 민족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는 참된 일꾼이 나타나게 하옵소서.
오늘 드리는 이 예배가
형식이 아닌, 영과 진리로 드려지는 예배가 되게 하시고,
우리의 찬양은 하늘에 닿게 하시며,
기도는 향기로운 향으로 주 앞에 상달되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을 통해
지친 영혼이 위로받고,
낙심한 마음이 소망을 얻으며,
모든 성도가 성령 안에서 새롭게 되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이 한 달의 끝에서
다시 새롭게 시작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다가올 5월에는 더 깊은 순종과 더 풍성한 열매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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